고객 관계· 7분 읽기 · 2026-09-16

추석용돈 얼마가 적당할까 — 2026 조사 수치로 잡는 기준선

추석용돈은 「얼마가 정답인가」를 찾는 문제가 아니라 「누구에게 얼마까지 쓰고 멈출 것인가」를 미리 정해 두는 문제입니다. 정해 두지 않으면 현장에서 분위기에 밀려 정하게 되고, 그렇게 쓴 돈이 가장 오래 마음에 남습니다.

2026년 추석은 9월 24일(목)부터 26일(토)까지, 당일은 9월 25일 금요일입니다. 이 글은 실제 조사 수치로 기준선을 잡고, 대상별로 얼마를 어떻게 건넬지, 그리고 가게를 하시는 분이라면 이 시기를 어떻게 쓸지까지 정리했습니다.

1. 남들은 얼마나 쓰나 — 조사 수치부터

감으로 정하면 매년 흔들립니다. 올해 나온 두 조사를 기준선으로 쓰시면 됩니다.

부모님 용돈 평균 30만 4,900원. 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2026년 9월 1~10일 전국 만 20~69세 1,000명에게 물은 결과입니다. 같은 조사에서 명절 음식·상차림은 22만 3,900원, 교통·체류비는 19만 2,300원이었습니다. 귀성하겠다는 응답은 44.2%로 전년(36.4%)보다 7.8%포인트 늘었습니다.

추석 총지출은 20~50만 원 구간이 가장 많습니다. 픽플리가 2026년 8월 8~11일 소비자 2,000명(지출이 있는 1,501명)에게 물은 결과, 20만 원 미만 26.2%, 20~50만 원 39.0%, 50~100만 원 26.1%, 100만 원 이상은 8.8%였습니다.

그리고 가장 부담스러운 항목이 바로 용돈입니다 — 53.7%. 차례 음식(13.2%), 선물(12.2%), 교통비(9.9%)를 크게 앞섭니다. 흥미로운 건 「가장 아까운 항목」을 물으면 순위가 뒤집힌다는 점입니다. 아까운 1위는 차례 음식(23.7%)이고 용돈은 19.1%로 내려갑니다.

이 차이가 중요합니다. 용돈은 부담스럽지만 아깝지는 않은 돈입니다. 그러니 줄일 곳은 용돈이 아니라 다른 데입니다.

2. 대상별 기준선

위 수치를 실제 봉투로 옮기면 이렇게 됩니다. 절대적인 정답은 아니고, 매년 같은 기준을 쓰기 위한 출발선입니다.

대상기준선메모
부모님 (양가 각각)20~30만 원조사 평균이 30만 원선. 양가면 총액이 두 배가 됩니다
조부모님10~20만 원부모님보다 낮게 잡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미취학 조카1~3만 원아이보다 부모가 기억합니다
초등 조카3~5만 원
중·고등 조카5~10만 원
대학생 조카10만 원취업 전까지만, 이라고 미리 말해 두면 편합니다

가장 중요한 규칙은 「형제간에 맞추는 것」입니다. 조카 용돈은 금액 자체보다 형과 동생이 다르게 준 것에서 서운함이 생깁니다. 연휴 전에 단톡방에 한 줄 던져 두세요. 「올해 조카 용돈 초등 3만, 중고등 5만으로 맞출까?」 이 한 줄이 명절 내내 눈치를 없앱니다.

3. 봉투에 넣기 전에 정할 세 가지

① 총액 상한을 먼저 정합니다. 대상별로 더하다 보면 총액이 불어납니다. 거꾸로 하세요. 「올해 용돈은 총 60만 원」을 먼저 정하고 그 안에서 나눕니다. 조사에서 20~50만 원 구간이 가장 두꺼운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② 신권은 미리 바꿉니다. 연휴 직전 은행 창구는 신권 수요가 몰립니다. 연휴 시작 일주일 전(9월 17~18일)이 여유 있습니다. 미리 못 바꾸셨다면 굳이 신권을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봉투가 깨끗하면 됩니다.

③ 봉투에 이름과 한 줄을 씁니다. 이게 금액보다 오래 남습니다.

  • 조카에게: 「○○이 2학기도 잘 해냈다. 갖고 싶던 거 사.」
  • 부모님께: 「무릎 조심하시고, 다음 달에 또 올게요.」

빈 봉투에 돈만 들어 있으면 액수만 기억에 남습니다. 한 줄이 있으면 사람이 기억에 남습니다.

4. 「받는 쪽」이 되는 시기도 옵니다

조사에서 눈에 띄는 대목이 하나 더 있습니다. 20대는 용돈이 남는 쪽(흑자 36.2%)이지만, 30대가 되면 뒤집힙니다(적자 50.7%). 50대는 적자가 73.8%로 가장 높습니다.

이 전환기에 부담이 갑자기 커집니다. 서른 전후로 처음 「주는 쪽」이 되신 분이라면, 첫 해에 무리하게 기준을 높여 잡지 마세요. 한 번 올린 금액은 내리기 어렵습니다. 지금 형편에서 매년 지킬 수 있는 선으로 시작하는 편이 서로 편합니다.

5. 가게를 하신다면 — 이 시기가 매출 구간입니다

여기부터는 사장님들을 위한 이야기입니다.

추석용돈 검색이 늘어나는 시기는 지갑이 열리는 시기입니다. 조사에서 총지출 50만 원 이상이 34.9%였습니다. 이 돈의 상당 부분이 동네에서 쓰입니다.

  • 봉투·포장을 준비해 두세요. 용돈 봉투, 작은 쇼핑백 같은 것을 계산대 옆에 두면 「아, 필요했는데」 하고 집어 갑니다. 원가는 낮고 체감은 큽니다.
  • 연휴 영업일을 미리 붙이세요. 귀성 응답이 44.2%로 늘었다는 건, 반대로 절반 이상은 동네에 남는다는 뜻입니다. 연휴에 문 여는 가게를 찾는 손님이 그만큼 있습니다. 안내 방법은 추석 연휴 영업 안내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 직원이 있다면 명절 상여 기준을 문서로 남기세요. 작년에 얼마 줬는지 기억에 의존하면 매년 올라가거나, 깎였다는 오해가 생깁니다.

거래처 선물을 함께 준비하신다면 마감이 촉박합니다. 택배 발송 마감과 예산 배분은 추석선물 고르는 법추석택배마감에 날짜까지 적어 두었습니다.

6. 손님 이름을 남겨 두면 내년이 쉬워집니다

명절에 처음 온 손님은 대개 한 번 사고 잊힙니다. 연휴가 끝난 주에 한 번 더 연락이 가야 단골이 됩니다.

「지난주에 사가신 ○○ 괜찮으셨는지요. 평소에도 준비해 두고 있습니다.」

이 한 줄을 보내려면 주문받을 때 이름과 연락처를 남겨 두는 습관이 있어야 합니다. 명절마다 명단이 조금씩 쌓이면, 3년 뒤에는 명절 전에 먼저 연락할 수 있는 손님이 생깁니다. 명단을 정리하는 순서는 고객관리 하는 법에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부모님 추석 용돈은 얼마가 적당한가요?

2026년 조사 기준 평균은 30만 4,900원입니다. 다만 양가가 있으면 총액이 두 배가 되므로, 형편에 맞춰 20~30만 원 선에서 정하고 매년 같은 기준을 쓰는 편이 낫습니다.

Q. 조카 용돈은 나이별로 얼마인가요?

미취학 1~3만 원, 초등 3~5만 원, 중·고등 5~10만 원, 대학생 10만 원이 흔한 기준선입니다. 금액보다 형제간에 같은 기준을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용돈을 줄이고 싶은데 어떻게 말해야 하나요?

명절 당일에 말하면 서운함이 남습니다. 연휴 전에 단톡방에서 「올해는 이 선으로 맞추자」고 먼저 꺼내세요. 조사에서도 가장 부담되는 항목이 용돈(53.7%)이라, 말을 꺼내면 대개 동의가 나옵니다.

Q. 신권은 꼭 준비해야 하나요?

필수는 아닙니다. 준비하시려면 연휴 일주일 전에 은행에 가세요. 직전에는 물량이 빠집니다.

Q. 계좌이체로 보내도 되나요?

멀리 계시거나 못 뵙는 경우라면 괜찮습니다. 다만 이체 후 전화나 문자 한 통은 꼭 하세요. 숫자만 찍히면 마음이 전달되지 않습니다.

정리

추석용돈은 액수를 맞히는 시험이 아닙니다. 총액 상한을 먼저 정하고, 형제간 기준을 맞추고, 봉투에 한 줄을 쓰는 것 — 이 세 가지면 올해도 내년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부담되는 항목 1위지만 아까운 항목은 아니라는 조사 결과가, 이 돈의 성격을 정확히 말해 줍니다.

글쓴이 · 송인규

현직 보험설계사이자 GIST 인공지능정책전략대학원 특임교수. 혼자 일하는 사장님을 위한 AI 직원 ‘더깨비’를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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