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마케팅· 5분 읽기 · 2026-09-25

카카오톡 마케팅이 가장 효율적인 이유, 그리고 대부분이 건너뛰는 2단계

추석 연휴가 시작되면 카톡 인사가 하루에도 수십 개씩 들어옵니다. 고맙다고 답을 보내면 그걸로 끝입니다. 그런데 그 인사 하나하나는 사실 「올해 나와 관계가 살아 있는 사람」의 명단입니다. 카카오톡 마케팅 이야기는 광고가 아니라 여기서 시작해야 합니다.

5,534만 명이 쓰는 채널인데, 왜 매출은 그대로일까

카카오톡의 월간 이용자 수는 2026년 2분기에 5,534만 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5,500만 명을 넘었습니다. 국내에서 전 국민이 매일 여는 창은 사실상 이 하나뿐입니다. 어느 마케팅 강의를 가도 「카카오를 하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채널을 만들고 친구를 모아도 매출이 따라오지 않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마케팅을 덜 해서가 아닙니다. 순서가 틀려서입니다.

카카오가 돈을 받는 지점은 도달이 아니라 「뿌리기」입니다

카카오톡에서 한 사람에게 말을 거는 일에는 돈이 들지 않습니다. 비용은 같은 메시지를 여러 사람에게 한 번에 보내는 순간부터 붙습니다.

2026년 1월부터 광고형 친구톡이 정리되고 브랜드메시지로 일원화됐습니다. 업계에 알려진 단가는 친구 기준 건당 20원대이고, 친구가 아닌 사람에게 보내려면 채널 친구를 5만 명 이상 보유해야 하는 조건이 붙습니다. 단가와 조건은 대행사·물량·시점에 따라 달라지지만, 방향은 분명합니다. 단체 발송의 문은 넓어진 것이 아니라 좁아졌습니다.

보내는 방식드는 돈필요한 것
단체 발송(브랜드메시지)건당 20원대마케팅 수신동의, 채널 규모
1:1 카톡 인사0원이름과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

동네에서 혼자 일하는 사장님에게 위쪽 길은 애초에 열려 있지 않습니다. 남는 길은 아래쪽 하나입니다.

0원인 길을 왜 안 하게 될까

돈이 들지 않는데도 1:1 인사를 못 하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누구에게 보내야 할지 떠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카톡 대화 목록은 2주면 아래로 밀려 내려갑니다. 친구목록은 이름으로는 찾아지지만 「3월에 자녀 보험을 물어본 사람」으로는 찾을 수 없습니다. 메모를 붙일 수도, 파일로 내보낼 수도 없습니다. 친구목록은 편리한 연락처일 뿐, 내가 관리하는 명단이 아닙니다.

친구는 카카오의 자산이고, 명단은 내 자산입니다.

카카오 마케팅 4단계, 그리고 모두가 건너뛰는 2단계

  1. 1

    1단계 친구 확보

    이미 하셨습니다. 수백에서 수천 명

  2. 2

    2단계 명단화

    이름 옆에 관계와 나눈 이야기를 적어 두는 일

  3. 3

    3단계 관계 운영

    생일·명절·안부. 때가 되면 내가 먼저 연락

  4. 4

    4단계 제안

    그때 비로소 상품 이야기가 통합니다

2단계가 비어 있으면 3단계와 4단계는 전부 「전체 발송」이 됩니다. 받는 사람은 그것을 광고로 읽고, 보내는 사람은 성과가 없다고 느낍니다. 카카오 마케팅이 안 된다고 말할 때, 대개 안 된 것은 카카오가 아니라 2단계입니다.

연휴에 할 수 있는 가장 싼 마케팅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하나 있습니다. 오늘 인사를 보내온 사람의 이름만 따로 적어 두는 것입니다. 세 가지면 충분합니다.

  • 이름
  • 나와의 관계 (어디서 알게 된 사람인지)
  • 이번에 무슨 말을 했는지 한 줄

엑셀이든 수첩이든 상관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나중에 검색되는 형태로 남기는 것입니다. 이 작업을 매년 손으로 반복할 것인지, 한 번 옮겨 두고 끝낼 것인지가 내년 이맘때의 차이를 만듭니다.

해도 되는 것과, 하면 안 되는 것

지인에게 보내는 인사와 광고성 정보 전송은 법적으로 다른 일입니다. 수신동의 없이 광고성 정보를 단체로 보내는 것은 정보통신망법이 금지합니다. 명절 인사에 할인 문구를 얹는 순간 성격이 바뀝니다.

이 글에서 말하는 것은 단체 발송이 아니라, 내가 아는 사람에게 내가 직접 보내는 인사입니다. 명단은 그 인사를 위한 기억 장치이지 발송 대상 목록이 아닙니다.

정리

  • 카카오톡은 도달을 공짜로 주는 유일한 채널입니다
  • 대신 뿌리는 일에는 건당 비용이 붙고, 조건도 까다로워졌습니다
  • 혼자 일하는 사장님에게 남는 길은 1:1이고, 그 길의 입장권은 「이름과 기록」입니다
  • 연휴에 받은 인사가 올해 가장 정확한 고객 명단입니다

더 읽을거리는 블로그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명단을 어디에 적어 둘지 정하지 못하셨다면, 더깨비의 고객관리 기능은 고객 수 제한 없이 무료이고 요금제에서 그 범위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명단은 사장님 것이고, 보내는 사람도 사장님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카카오톡 마케팅을 하려면 채널을 꼭 만들어야 하나요?

아닙니다. 채널은 단체 발송을 위한 도구입니다. 아는 사람이 수백 명인 단계라면 채널보다 1:1 인사가 성과가 빠릅니다. 채널은 명단이 충분히 쌓인 뒤에 만들어도 늦지 않습니다.

Q. 단체 발송은 아예 하면 안 되나요?

마케팅 수신동의를 받은 고객에게는 가능합니다. 다만 2026년부터 브랜드메시지로 일원화되면서 건당 비용이 들고 조건도 까다로워졌습니다. 동의를 받지 않은 명단에 광고성 정보를 보내는 것은 정보통신망법 위반입니다.

Q. 카톡 친구목록을 파일로 내보낼 수 있나요?

카카오톡 자체 기능으로는 어렵습니다. 친구목록은 연락처일 뿐 관리용 명단이 아니라서, 메모를 붙이거나 조건으로 검색하는 것도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별도의 명단이 필요합니다.

Q. 명단에는 무엇까지 적어 두는 게 좋을까요?

이름, 나와의 관계, 최근에 나눈 이야기 한 줄이면 충분합니다. 여기에 생일이나 중요한 날짜를 더하면 먼저 연락할 때를 놓치지 않습니다.

Q. 명단을 만들면 광고를 보내도 되나요?

명단은 기억을 위한 것이지 발송 대상 목록이 아닙니다. 인사와 광고는 다른 일이고, 광고성 정보를 보내려면 별도의 수신동의가 필요합니다.

글쓴이 · 송인규

현직 보험설계사이자 GIST 인공지능정책전략대학원 특임교수. 혼자 일하는 사장님을 위한 AI 직원 ‘더깨비’를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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